월 변제금 70만원 내던 30대가 추가로 500만원을 받기까지
지난해 초, 개인회생 3년 차를 보내던 30대 중반의 남성이 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월 변제금 70만원을 성실히 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병원비 때문에 5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했죠. 그는 은행 세 곳을 돌며 대출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상태였습니다. “회생 중에는 어디서도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체념한 얼굴이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은행에서 안 된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개인회생 중에도 추가 대출이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 곳이나 무작정 알아보면 금리 20% 가까운 곳에 발목 잡히기 십상입니다. 그가 500만원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서류 준비를 시작한 날로부터 꼬박 9일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지금쯤 “나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을 모르고 덤볐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본 바로는, 개인회생자대출은 ‘어디서 받느냐’보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히 아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개인회생자대출, 은행과 사금융의 결정적 차이
은행은 개인회생 중인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신규 신용대출을 내주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원이 정한 변제 계획 자체가 “이 사람은 기존 채무를 갚느라 소득의 상당 부분을 쓰고 있다”는 판단이기 때문이죠. 은행 입장에서는 추가로 돈을 빌려주면 변제금을 못 낼 위험이 커진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제2금융권이나 캐피탈, 저축은행은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이들은 개인회생 여부보다 ‘현재 소득과 변제 성실도’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실제로 한 저축은행 심사역은 저에게 “회생 중이어도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변제금을 낸 기록이 있으면 검토 대상에 올린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입니다. 제가 최근 1년간 상담한 사례를 보면, 개인회생자 대상 대출 금리는 연 9.9%에서 19.9%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은행권 일반 신용대출이 연 4~6%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서 네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죠. 월 500만원을 24개월로 나눠 갚는다고 가정하면, 금리 5%일 때 총 이자는 약 26만원, 19.9%일 때는 약 110만원입니다. 같은 500만원인데 이자 차이가 84만원이나 벌어집니다.
그래서 개인회생자대출은 ‘받을 수 있느냐’보다 ‘얼마에 받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급하다고 아무 곳에서나 받으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습니다.
내가 대출 가능한지 5분 만에 판단하는 기준
상담을 하다 보면 “저도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 저는 다섯 가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첫째, 개인회생 인가 후 6개월 이상 경과했는지. 둘째, 최근 6개월간 변제금 연체가 없는지. 셋째, 현재 소득이 월 변제금의 최소 1.5배 이상인지. 넷째, 기존에 추가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 대출의 연체 여부. 다섯째, 법원에 추가 차입 신고가 필요한지 여부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걸리면 승인 확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세 번째 조건이 중요합니다. 월 변제금이 70만원인데 월 소득이 150만원이라면, 생활비를 제하고 남는 돈으로 추가 대출 원리금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심사하는 쪽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민감하게 봅니다.
실제로 지난 3월에 상담한 40대 여성은 월 변제금 50만원, 월 소득 220만원이었습니다. 그녀는 300만원 추가 대출을 신청해 연 12.5% 조건으로 승인받았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월 변제금 80만원, 월 소득 160만원이던 30대 남성은 두 곳에서 거절당했습니다. 소득 대비 변제금 비율이 50%를 넘으면 사실상 어렵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회생 중 추가 대출을 받으려면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변제 계획에 명시된 금액 외에 새로운 채무를 지는 것은 원칙적으로 제한됩니다. 허가 없이 받았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는 사례도 봤습니다. 반드시 담당 변호사나 법원에 먼저 확인하세요.
서류 한 장으로 금리를 7%p 낮춘 실제 사례
작년 가을, 개인회생 2년 차를 보내던 40대 초반의 자영업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이미 한 캐피탈에서 연 19.9% 조건으로 300만원을 빌린 상태였고, 이자를 감당하기 버거워하던 중이었습니다. 월 이자만 5만원 가까이 나갔으니, 원금은커녕 이자 내기도 벅찼던 거죠.
저는 그에게 “지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으로 갈아타라”고 조언했습니다. 그가 가진 서류는 개인회생 인가 결정문, 최근 6개월 변제 내역, 소득금액증명원, 그리고 개인회생대출 통장 거래 내역이 전부였습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바로 ‘변제금 성실 납부 확인서’였습니다.
이 확인서는 법원이나 담당 계좌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별것 아닌 서류 한 장이지만, 심사역 입장에서는 “이 사람은 회생 중에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그는 이 서류를 제출한 뒤 다른 저축은행에서 연 12.8% 조건으로 300만원 대환 대출을 승인받았습니다. 금리만 7.1%p 낮아진 겁니다.
같은 300만원을 24개월로 갚는다고 가정하면, 19.9%일 때 총 이자는 약 66만원, 12.8%일 때는 약 41만원입니다. 25만원 차이지만, 이 돈이면 두 달치 변제금을 더 낼 수 있는 금액입니다. 개인회생자에게 25만원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제가 이 사례를 소개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개인회생자대출은 ‘어디서 받느냐’보다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금리를 바꾼다는 사실을 알아두셨으면 해서입니다.
사금융 이용 전 반드시 따져야 할 숨은 비용
개인회생자대출을 알아보다 보면 연 19.9%라는 숫자에만 눈이 갑니다. 하지만 https://www.nytimes.com/search?dropmab=true&query=개인회생대출 실제로 갚을 때 나가는 돈은 이자만이 아닙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그리고 경우에 따라 취급수수료까지 붙습니다. 이걸 모르고 덤볐다가 예상보다 수십만원을 더 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연 19.9%로 빌리고 12개월 후에 중도상환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2%라면 10만원이 추가로 나갑니다. 인지세는 5만원(대출금액 5000만원 이하 기준)입니다. 취급수수료 3%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이 모든 걸 합치면 대출 초기 비용만 25만원에 달합니다.
더 문제는 ‘선이자’를 요구하는 곳입니다. “이자 3개월치를 먼저 내면 금리를 낮춰주겠다”는 식의 제안은 불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2023년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불법 대부업체 중 상당수가 개인회생자를 대상으로 이런 수법을 썼습니다. 제가 상담한 한 남성은 선이자 60만원을 냈다가 대출 자체를 못 받고 잠적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등록 대부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 ‘등록 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30초면 확인 가능합니다. 등록번호가 없거나, 조회가 안 되면 그 자리에서 나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계약서에 명시된 금리 외에 어떤 비용도 요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구두로 “나중에 추가로 내라”고 하면 그 자체가 불법입니다.
변제금 감당하면서 추가 대출 원리금까지 갚는 현실적인 계산
개인회생 중 추가 대출을 받는 순간, 매달 나가는 돈이 두 가지가 됩니다. 하나는 법원에 내는 변제금, 다른 하나는 새로 받은 대출의 원리금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월 소득의 70%를 넘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 달 못 가서 다시 연체가 시작됩니다.
구체적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월 소득 250만원, 변제금 70만원인 사람이 500만원을 연 15%로 24개월 할부로 빌린다고 가정합니다. 월 상환액은 약 24만원입니다. 변제금 70만원과 합치면 94만원. 소득의 37.6%입니다. 이 정도면 감당 가능한 수준입니다. 남는 돈 156만원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무리한 선택은 아닙니다.
반대로 월 소득 200만원, 변제금 100만원인 사람이 같은 조건으로 500만원을 빌리면 월 상환액 24만원을 더해 124만원. 소득의 62%가 사라집니다. 생활비 76만원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합니다. 월세와 공과금, 식비를 합치면 이미 적자입니다. 이 경우는 대출을 받는 순간 또 다른 연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권하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추가 대출 원리금을 포함한 모든 채무 상환액이 월 소득의 50%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50~60%는 위험 구간, 60% 이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이 선을 넘으면 회생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 대출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법원에 신고해야 합니다. 변제 계획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절차를 빠뜨리면 나중에 회생 인가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에 추가 대출을 받고 신고하지 않았다가 6개월 뒤 회생이 취소된 사례를 직접 봤습니다. 본인이 받은 대출이 회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순서대로 정리
개인회생자대출을 알아보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변제금 연체가 없는지, 소득이 얼마인지, 법원에 추가 차입 신고가 필요한지부터 확인하세요. 이 세 가지를 모르고 대출 문의부터 하면 헛걸음하기 십상입니다.
두 번째는 서류 준비입니다. 개인회생 인가 결정문, 최근 6개월 변제 내역, 소득금액증명원, 신분증, 통장 사본. 여기에 ‘변제금 성실 납부 확인서’까지 준비하면 금리 협상에서 유리합니다. 이 서류들을 PDF로 정리해두면 여러 곳에 동시에 신청할 때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비교입니다. 최소 세 곳 이상에서 조건을 받아보고, 금리와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보세요. 연 19.9%와 12%의 차이는 500만원 기준으로 1년에 약 40만원입니다. 이 돈이면 변제금 두 달치를 더 낼 수 있습니다. 급하다고 첫 번째 제안에 바로 사인하지 마세요.
네 번째는 법원 확인입니다. 추가 대출이 변제 계획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신고 의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절차를 소홀히 하면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절대 조급해하지 마세요. 개인회생자대출은 급하게 결정할수록 손해를 봅니다. 하루 이틀 더 비교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몇십만원을 아껴줍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금액이 500만원이라면, 500만원을 빌리는 것보다 500만원을 어떻게 갚을지 먼저 계산하는 사람이 결국 더 오래 버팁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회생자대출 금리는 보통 얼마인가요?
제2금융권 기준으로 연 9.9%에서 19.9%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신용도와 변제 성실도에 따라 달라지며,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변제금을 낸 경우 더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권 일반 신용대출(연 4~6%)보다는 높지만, 불법 사금융(연 30% 이상)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개인회생 중인데 추가 대출 받아도 되나요?
법원 허가를 받으면 가능합니다. 변제 계획에 명시된 금액 외에 새로운 채무를 지는 것은 원칙적으로 제한되지만, 법원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으면 추가 차입이 허용됩니다. 허가 없이 받았다가 나중에 회생 인가가 취소될 수 있으니 반드시 담당 변호사나 법원에 먼저 확인하세요.
개인회생자대출 받으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가요?
개인회생 인가 결정문, 최근 6개월 변제 내역, 소득금액증명원, 신분증, 통장 사본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변제금 성실 납부 확인서’를 추가하면 금리 협상에서 유리합니다. 서류를 PDF로 정리해두면 여러 곳에 동시에 신청할 때 편리합니다.
개인회생자대출과 일반대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금리와 심사 기준입니다. 일반대출은 신용점수를 주로 보지만, 개인회생자대출은 변제 성실도와 현재 소득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금리는 일반대출보다 2~4배 높은 경우가 많고, 중도상환수수료나 취급수수료가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회생자대출 받을 때 주의할 점은 없나요?
선이자를 요구하거나 등록되지 않은 업체는 피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 ‘등록 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 또한 추가 대출 후에는 법원에 신고해야 하며, 변제 계획 변경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상환액이 월 소득의 50%를 넘지 않도록 계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인회생 중에도 추가 대출이 가능한가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이 추가로 돈을 빌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단, 아무 곳에서나 되는 건 아니다.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고, 대출 상품 자체가 개인회생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곳도 있다. 2023년 기준으로 개인회생 신청자는 연간 10만 명을 넘었고, 이 중 상당수가 생활비나 사업 자금 때문에 https://ko.wikipedia.org/wiki/개인회생자대출 추가 대출을 고민한다. 문제는 정보가 비대칭이라는 점이다. 은행 창구에서는 “개인회생 중에는 안 됩니다”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고, 급한 마음에 사금융으로 가면 연 20% 가까운 이자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상담했던 30대 후반 남성은 월 변제금 70만 원을 3년째 내고 있었다. 갑자기 자녀 병원비 500만 원이 필요해졌다. 은행 3곳에서 거절당한 뒤 사금융에서 연 19.9% 조건으로 500만 원을 빌릴 뻔했다. 다행히 서류를 다시 정비해서 연 12%대 상품으로 돌아섰다. 조건 차이가 총 이자 부담에서 100만 원 이상 벌어졌다.
개인회생자대출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법원 허가를 받아 기존 채무에 추가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회생 중에도 승인되는 소액 비상금 대출이다. 전자는 변제 계획 변경이 필요할 수 있어 시간이 걸린다. 후자는 금액이 작지만 절차가 간단하다. 본인이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은행과 사금융, 어디서 조건이 갈리나
은행은 개인회생 사실만으로도 신용평가에서 큰 감점을 준다. CB사 점수가 600점 아래로 떨어지면 사실상 일반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개인회생자 전문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저축은행, 캐피탈, 일부 온라인 플랫폼이 여기에 해당한다.
금리는 어디서 빌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저축은행 개인회생자대출 금리는 연 1219% 수준이다. 캐피탈은 연 1524%까지 올라간다. 반면 법원 허가를 받아 기존 채무에 통합하는 방식은 연 5~8%대도 가능하다. 같은 500만 원을 빌려도 3년 상환 기준으로 총 이자 차이가 200만 원 이상 벌어진다.
한의사 A씨는 개인회생 중에 장비 구입 자금 1,000만 원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캐피탈에서 연 22% 조건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법원에 변제 계획 변경 신청을 해서 연 6.5%로 자금을 조달했다. 대신 절차가 6주 걸렸다. 급하지 않다면 이 방법이 훨씬 낫다.
중요한 건 ‘한도’다. 사금융은 승인 금액이 300~500만 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1,0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면 법원 허가 방식이나 담보 제공이 필요하다. 본인의 필요 금액과 상환 능력을 먼저 따져야 한다.
법원 허가, 언제 필요하고 어떻게 받나
개인회생 중 추가로 채무를 부담하려면 원칙적으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615조에 따라 변제 계획에 없는 채무를 새로 지는 행위는 제한된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허가가 필요한 건 아니다. 소액의 일시적 차입이나 생활비 성격이면 허가 없이도 가능한 경우가 있다. 다만 이 기준은 법원마다 조금씩 다르다.
허가를 받으려면 변제 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 차입의 필요성, 상환 계획, 채권자 동의 여부를 첨부한다. 보통 4~8주가 걸린다. 이 기간 동안 자금이 급하면 다른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내가 만난 40대 자영업자는 개인회생 중에 사업 자금 2,000만 원이 필요했다. 변호사 비용 150만 원을 들여 법원 허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연 7%로 자금을 융통했고, 3년간 이자로 210만 원만 냈다. 만약 사금융에서 연 20%로 빌렸다면 이자는 600만 원을 넘었을 것이다.
주의할 점은 허가 없이 빌린 돈이 발각되면 개인회생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2년에는 허가 없이 3,000만 원을 차입한 채무자가 개인회생 폐지 결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법원 허가가 필요한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실제 승인 사례에서 배운 조건 3가지
지난 5년간 개인회생자대출을 상담하면서 승인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생각보다 명확하다는 걸 알았다. 첫째, 변제금 연체 이력이 없다는 점이다. 한 번이라도 연체가 있으면 승인 확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둘째, 소득 대비 변제금 비율이다. 월 소득 250만 원에 변제금 70만 원이면 안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월 소득 180만 원에 변제금 90만 원이면 추가 대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셋째, 현재 직장의 재직 기간이다. 6개월 미만이면 거절되기 쉽다.
실제로 승인된 사례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34세 여성 B씨는 월 소득 220만 원, 변제금 50만 원, 재직 2년 차였다. 500만 원을 연 14.5%로 승인받았다. 반면 42세 남성 C씨는 월 소득 300만 원이었지만 변제금이 120만 원이었고, 최근 3개월 내 연체가 2회 있었다. 결국 300만 원도 거절됐다.
또 하나, 신용카드 사용 패턴도 본다. 개인회생 중에도 카드 사용 내역이 많으면 상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월 카드 사용액이 100만 원을 넘는 사람은 승인율이 낮았다. 반대로 체크카드만 쓰고 현금 위주로 생활하는 사람은 승인율이 높았다.
금리보다 더 중요한 숨은 비용
개인회생자대출을 알아볼 때 금리만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부담은 금리 외에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보증료 등에서 갈린다. 예를 들어 A 저축은행은 연 14% 개인회생자대출 금리에 중도상환수수료 1.5%를 받는다. B 캐피탈은 연 16%지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1년 안에 갚을 계획이라면 B가 유리할 수 있다.
인지세는 대출 금액 5,000만 원 이하일 때 7만 원(채무자와 채권자가 절반씩 부담)이다. 500만 원 대출이면 3만 5,000원 정도다. 크지 않지만 무시할 수 없다. 보증료는 보증기관을 끼는 경우 연 1~2%가 추가된다.
내가 본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50대 D씨였다. 연 13% 상품을 찾아서 1,000만 원을 빌렸다. 그런데 중도상환수수료 2%를 몰랐다. 6개월 후 목돈이 생겨서 중도 상환하려다 20만 원을 더 냈다. 금리만 보고 덜컥 계약한 탓이다.
또 하나, 상환 기간을 짧게 잡으면 월 부담이 커진다. 5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월 45만 원(이자 포함)이지만, 36개월로 늘리면 월 17만 원대로 줄어든다. 대신 총 이자는 늘어난다. 본인의 월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기간을 정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우선순위 정리
개인회생 중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면 순서를 이렇게 잡는 게 좋다. 첫째, 법원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변호사나 법무사에게 상담하면 30분이면 가능하다. 비용은 10~20만 원 선이다. 허가가 가능하다면 금리가 가장 낮다.
둘째, 허가가 어렵거나 급하면 개인회생자 전문 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을 직접 찾는다. 이때는 반드시 3곳 이상 비교해야 한다. 같은 조건이라도 금리가 3~5%포인트 차이 난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한 번에 여러 곳 조건을 볼 수 있다.
셋째, 서류를 미리 준비한다.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빙(급여명세서 3개월), 변제금 납부 확인서, 재직증명서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심사가 지연된다. 실제로 서류 미비로 2주를 허비한 사례가 많다.
넷째, 상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추가 대출로 월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계산해 본다. 기존 변제금에 추가 상환액을 더해도 소득의 40%를 넘지 않아야 안전하다. 50%를 넘으면 생활고가 심해지고, 결국 또 다른 대출로 돌려막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절대로 급한 마음에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계약하지 않는다. 사금융은 금리와 수수료를 숨기는 경우가 많다. 계약서에 적힌 총 상환 금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회생자대출 금리는 평균 얼마인가요?
2024년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연 1219%, 캐피탈은 연 1524% 수준입니다. 법원 허가를 받아 기존 채무에 통합하는 방식은 연 5~8%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신용 상태와 상환 능력에 따라 실제 적용 금리는 달라집니다.
개인회생 중에 추가 대출 받으면 개인회생이 취소되나요?
법원 허가 없이 채무를 부담하면 개인회생이 폐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액이거나 생활비 성격이면 허가 없이도 가능한 경우가 있고, 법원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반드시 사전에 법원이나 변호사에게 확인한 후 진행해야 합니다.
개인회생자대출 승인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사금융이나 저축은행은 서류 완비 후 13일 내 승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 허가 방식은 변제 계획 변경 신청부터 결정까지 보통 48주가 소요됩니다. 급한 자금이라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개인회생자대출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나요?
상품마다 다릅니다. 저축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 1~2%를 받는 경우가 많고, 일부 캐피탈은 수수료가 없습니다. 계약 전에 반드시 중도상환수수료율과 면제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1년 내 상환 계획이라면 수수료 유무가 총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